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울산 중학생 23층 아파트에서 승용차로 추락해 생존[이상욱]
입력 | 1998-08-21 수정 | 199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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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추락 生]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 중학생이 아파트 23층에서 57m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다행히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울산의 이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울산시 남구 옥동에 사는 16살 김 모군이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것은 오늘 새벽 0시 25분, 열쇠가 없던 김군은 평소처럼 23층인 아파트의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려다 57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군은 이 복도 중앙 창문을 열 뒤 베란다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미끄러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김군은 이 모씨의 승용차 위에 떨어졌고 그 충격에 의해 차는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그런데도 김군은 왼쪽 팔과 엉덩이에 골절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 이웃주민: 1, 2층도 아니고 23층에서 아찔할텐데 애들이 겁이 없어서 그렇지.
● 이웃주민: 중학생 3학년 형들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어요.
근데 23층인데.
● 기자: 부모조차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 김군 어머니: (머리 등) 중요한 부분은 크게 안 다쳤다.
아이(김군)가 좀 별나서 그렇다.
● 기자: 김군이 살아난 것은 마침 아파트 화단 쪽으로 바짝 대놓은 승용차 지붕이 완충작용을 한 덕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상 사람이 5m 높이에서 추락해도 머리부터 떨어져 생명을 잃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23층에서 떨어진 김군의 소생은 하나의 기적입니다.
MBC 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