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북한 중앙텔레비전, 풍산개 자랑[이보경]

입력 | 1998-10-08   수정 | 199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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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산개 자랑]

● 앵커: 남한에 진돗개가 있다면 북한에는 풍산개가 있습니다.

북한의 중앙 텔레비전이 자랑한 명견 풍산개의 모습, 이보경 기자의 설명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 기자: 자그마한 풍산개가 커다란 멧돼지를 쫓고 있습니다.

사슴은 풍산개를 더 무서워합니다.

독일산 사냥개 셰퍼드와 맞붙은 풍산개, 제 몸집의 두 배가 족히 됨직한 셰퍼드에 처음에는 다소 밀리는 듯했지만 결국 상대방을 눕히고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 북한 중앙동물원 관리인: 물리치지 않았습니까, 풍산개는 한번 물면 물러서지 않고 놓지 않는 용맹한 기질…

● 기자: 풍산개의 원산지는 북한 양강도의 옛 풍산군, 지금 김형권군입니다.

평소 온순한 편인 풍산개는 주인에 충직하지만 사냥에 나서면 빠르고 사나워서 당해내는 동물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풍산개는 겉모습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 꼬리는 따바리 (똬리)처럼 우로 (위로) 돌려 감겨 있습니다.

또, 주로 흰색에 가끔 노란색이 섞인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고 볼모양은 둥그스름하며 주둥이 부분은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북한은 지난 69년부터 본격적으로 풍산개 보호에 나서서 전문적인풍산개 목장도 몇 군데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