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정혜정

스페인 호수에서 유람선 전복돼 관광객 19명 사망[이재훈]

입력 | 1998-10-08   수정 | 199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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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9명 사망]

● 앵커: 스페인 바니올레스 호수에서 유람선이 전복돼 휴가를 즐기던 프랑스 관광객 19명이 숨졌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반, 스페인의 북동부의 바니올레스 호수에서 승객 150여명을 태운 유람선이 갑자기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배 안에 있던 프랑스인 관광객 19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4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나머지 승객 80여 명은 헬리콥터와 구명정 등을 타고 탈출했습니다.

사고 유람선은 부두를 출발한 지 몇 분 만에 갑자기 배 뒷부분이 기울며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이 기관 고장이거나 항해 잘못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에 탄 150여명의 승객들은 모두 프랑스 서부지역의 라 로셀에서 단체 관광온 노인들로 대부분 연금 생활자들입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헬리콥터와 구조선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물에 빠진 승객들이 대부분 노인이어서 인명 피해가 예상외로 컸습니다.

사고가 난 바니올레스 호수는 프랑스와 인접한 휴양지로 해마다 많은 프랑스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