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이인용,정혜정

조선일보 방우영회장 고발인 방재선 소환, 조사[윤도한]

입력 | 1998-12-10   수정 | 199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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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우영회장 고발인 방재선 소환, 조사]

● 앵커: 조선일보의 前 사주인 방응모 씨의 아들 방재선 씨가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을 상대로 고소 고발한 사건을 두고 검찰이 오늘 고소인 방재선 씨를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조선일보의 前 사주인 방응모 씨의 아들 방재선 씨는 자신도 조선일보를 상속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아버지인 방응모 씨가 형 방응곤 씨의 아들을 양자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출생한 방일영, 방우영 씨가 친아들인 자신을 배제한 채 조선일보를 상속받았다는 것입니다.

방재선 씨는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이 자신을 사생아인 것처럼 묘사한 글을 조선일보 사보에 실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지난달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방재선 씨는 또,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이 미국에 재산을 도피시켰다고 주장하며 별도로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검찰청 형사 5부는 오늘 방재선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방재선 씨 오늘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혈통을 증명할 수 있는 호적등본과 족보, 사진 등과 함께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다는 부동산 문서를 검찰에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뒤 방우영 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방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해야 하겠지만 아직 소환 여부를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방재선 씨의 주장에 대해 조선일보사측은 방우영 회장의 재산도피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방재선 씨를 사생아인 것처럼 묘사했다는 주장도 응답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