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30분전 보수마친 양재대로 붕괴돼 화물차 추락[김연국]

입력 | 1999-01-12   수정 | 199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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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전 보수마친 양재대로 붕괴돼 화물차 추락]

● 앵커: 서울 양재대로에서 갑자기 도로가 꺼지면서 지나가던 화물차가 빠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불과 30분전에 보수공사를 마친 곳이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반 서울 염곡동 양재대로,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지나가던 1.

4톤 화물차가 구덩이에 빠져버렸습니다.

구덩이 크기만 가로 3m, 세로 4m가 넘습니다.

● 목격자: 저쪽에서 오다가 이렇게 넘어졌는데 땅이 꺼져서 바퀴가 빠졌다.

세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문 열어주고 꺼냈다.

● 기자: 사고 원인은 날림공사였습니다.

사고현장은 이틀 전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돼 흘러나온 물이 도로 아래 토사를 쓸어내리는 바람에 곳곳에 금이 가 있었습니다.

도로에 계속 금이 가고 지반이 침하되는데도 서울시는 그 위에 아스콘을 덮는 작업만으로 임시 복구를 끝냈습니다.

● 김준곤(서울시 동부건설사무소): 원칙은 한 군데가 많이 침하되면 그 둘레를 파내고 속을 확인하고 해야 하는데, 현장에 광역상수도에서 지금 공사를 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계속 순찰만 해주고…

● 기자: 결국 서울시는 구덩이를 메우는 공사를 다시 시작했고, 이 때문에 양재대로는 오후 내내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