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김영훈중사 김훈중위 살해혐의 없다[임태성]
입력 | 1999-01-19 수정 | 199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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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중사 김훈중위 살해혐의 없다]
● 앵커: 김훈 중위 사망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부소대장이었던 김영훈 중사가 김 중위의 사망과 관련됐다는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중사는 결백을 주장하며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영훈 중사가 지난달 10일 조사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장실 전구를 빼내고 감전사를 기도했으나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김 중사는 유서에서 김 중위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것을 진술했는데 믿어주지 않는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국군 기무사 수사단장(김영훈 중사 유서내용 발표): 제가 죽어 김훈 중위를 만난다면 저도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죽었는지?
● 기자: 김 중사는 또 자신이 죽거든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현재까지 김 중사가 김훈 중위 사망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혐의점은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중사가 북한군에 포섭돼 지령을 받고 김 중위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국회 진상조사 소위원회의 의혹제기 부분도 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검찰부는 이에 따라 어젯밤 구속기간이 만료된 김 중사를 국가보안법과 군형법 위반 혐의로만 구속 기소했습니다.
조사단은 기소 이후에도 김 중사에 대해 김 중위 사건 관련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김 중위 사망 사건은 결국 영구 미제 의문사로 남게 될 공산이 커진 게 사실입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