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중복합격자 대이동[연보흠]
입력 | 1999-01-27 수정 | 199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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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중복합격자 대이동]
● 앵커: 서울대가 오늘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가 다른 대학에도 중복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합격자들의 연쇄적인 대 이동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대는 오늘 9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3,619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거의 모든 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하향 안전지원 현상으로 중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올랐습니다.
● 권두환(서울대 교무처장): 수험생들이 조금 겁을 많이 먹었다고 할까, 좀 하향지원 현상이…
● 기자: 또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서울대 합격을 확신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다른 대학에도 복수지원해 대거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시 전문기관인 정일학원이 합격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합격자의 36%인 1,295명이 연대와 고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연대 의예과는 34명 전원이, 고려대 법대는 137명 가운데 96%인 132명이 중복 합격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상위권 대학에서 중하위권 대학에까지 영향을 미쳐 다음 달 초 신입생 등록기간을 전후해 연쇄적인 합격자 대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이 260명이나 합격해 33명이었던 지난해보다 8배 가까이 늘었고, 재수생과 여학생의 비중이 다소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