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동해 어민들 대게 90%, 오징어 50% 어장 상실[김기영]

입력 | 1999-02-05   수정 | 199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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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어민들 대게 90%, 오징어 50% 어장 상실]

● 앵커: 어업협정의 실무협상이 이렇게 타결되면서 동해안 어민들은 대게의 어장은 90%, 오징어 어장은 50%정도를 잃게 됐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포항의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연간 791톤의 대게를 잡아 전국 어획량의 93%를 차지하는 포항시 구룡포항, 이곳 어업 인들은 앞으로 대게 어획량이 90%는 줄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대게 분포지역을 세밀히 조사해 최대 어장인 오끼군도 연안을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시켰습니다.

● 김경호 (대게잡이 선장): 대게 어장이 이 구역, 이 구역 나는데 직선거리로 그어졌기 때문에 전혀 들어갈 수 없게 되고요.

● 기자: 통발 조업으로 연간 518톤씩 잡던 고동도 70%는 줄어들게 됐습니다.

오징어 역시 대화퇴와 대마도 어장을 잃게 돼 조업가능 일수가 7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듭니다.

실무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의 자망, 통발 어민들은 포항 구룡 포항에서 정부의 보상대책을 촉구하는 총회를 가졌습니다.

어장이 축소됨에 따라 잉여 어선과 어구 등은 정부가 사들여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하두조 (어업인 피해대책위 위원장): 어장이 반으로 준다고 하면은 그 어선과 어구가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 기자: 이제 어업 인들은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아야 할 절박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김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