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일본 나포 선원들 구타당했다 주장[조수완]
입력 | 1999-02-05 수정 | 199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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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포 선원들 구타 당했다 주장]
● 앵커: 지난달 일본에 나포됐다 오늘 돌아온 우리 어선의 선원들이 일본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심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에서 조수완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지난달 일본 순시선에 나포됐던 부산선적 제2 복천 호가 오늘 새벽 부산으로 귀환했습니다.
선원들은 나포 당시와 조사과정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요원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복호(제2 복천호 선장): 쇠몽동이 가지고 때리고, 기관장도 맞고, 나무에다가 수갑을 두 손을 다 채워놓고…
● 김성룡(제2 복천호 기관장): 수갑을 채워 갖고 이렇게 감금되어 가지고 수갑 찬 채로 이렇게 앉아 가지고 손을…
● 기자: 그러나 일본측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린치(가혹행위)라는 것은 전혀 없었다.
● 기자: 부산시 수협 등 어민 단체들은 우리 선원들에 대한 가혹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일본측에 정식 항의서를 전달하고 강력한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어민 단체들은 지난 97년에도 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을 침범해 나포됐던 대양호 선원들이 가혹행위를 당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제2 복천 호와 함께 나포됐던 형제호도 일본에서 풀려나 오늘 오후 부산해경 부두로 돌아왔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일본에 납치된 우리 어선 7척 가운데 오늘까지 4척이 돌아왔습니다.
MBC 뉴스 조수완입니다.
(조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