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여야, 정태수 김영삼 대선자금 제공 증언 공방[윤영욱]

입력 | 1999-02-05   수정 | 199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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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태수 김영삼 대선자금 제공 증언 공방]

● 앵커: 김영삼 前 대통령에게 대선자금 150억원을 주었다는 정태수 前 한보 총회장의 증언을 놓고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영욱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오늘, 한보가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은 거액의 산업자금을 김영삼 前 대통령에게 대선자금으로 제공한 것은 정경유착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김영삼 前 대통령의 청문회 출석 증언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도 국민 앞에 이것을 설명을 하고 증언을 하는 것이 그것이 바람직하다.

● 기자: 여권은 만일, 김 前 대통령이 끝까지 증언을 거부할 경우 일단 고발조치를 검토는 하되 사법처리는 피해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대선자금 전반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한화갑 (국민회의 총무): 우리는 이 사건을 정치 쟁점화 할 생각은 없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서 한나라 당은,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을 가급적 자제하면서도 여권의 공작설을 제기하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 안택수(한나라당 대변인): 안양 교도소로, 서울 교도소죠.

뻔질나게 정태수 증인을 찾아갔습니다.

● 기자: 한편, 김영삼 前 대통령측은 오늘도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지만 여권이 확전을 시도하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