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경찰청장 족쇄 사용 사과. 검찰도 95년이후 사용[김연국]

입력 | 1999-02-05   수정 | 199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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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족쇄 사용 사과. 검찰도 95년이후 사용]

● 앵커: 일부 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워서 물의를 빚자 경찰 청장이 오늘 사과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인권침해 파문을 일으킨 족쇄 사용에 대해 김광식 경찰 청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김광식 (경찰청장):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 교양과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김 청장은 현재 경찰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족쇄 84개 가운데 73개는 폐기 처분했으며, 나머지 11개는 소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족쇄 사용사실이 밝혀진 함양과 진주 등 2개 경찰서 외에 추가로 사용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족쇄 사용의 책임을 물어 함양경찰서장 최현택 총경을 면직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도 95년부터 중증 마약사범의 자해방지를 위해 족쇄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한꺼번에 많은 강력범죄 피의자를 검거했을 경우에 한해 부분적으로 족쇄를 사용해 왔으나, 조사결과 인권침해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