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박영선
환각성분 태국제 살빼는 약 밀매업자 검거[조창호]
입력 | 1999-02-13 수정 | 199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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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성분 태국제 살 빼는 약 밀매업자 검거]
● 앵커: 태국에서 살 빼는 약을 몰래 들여와서 판 밀수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살 빼는 약에는 몸에 해로운 환각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검찰이 압수한 이른바 살 빼는 약입니다.
캡슐형이나 알 모양으로 돼있는 이 약은 모두 태국에서 수입됐습니다.
신경흥분제인 펜타민이나 안정제 종류인 비아제 팜이 주성분입니다.
의사처방 없이는 판매가 불가능한 약품들입니다.
그러나 비만 클리닉이나 시중 의류 점에서 대량으로 버젓이 유통돼 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태국으로부터 환각성분이 든 비만 치료제 25만정을 밀수입해 유통시킨 혐의로 48살 장순화 씨를 구속하고 이 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 씨 등은 태국에다 미리 팩스를 보내 허위처방전을 얻은 뒤 대량으로 약을 구입했습니다.
200정에 원가 2만원 안팍인 이 약을 국내에선 15만원씩에 팔아 10배 가까운 폭리를 챙겼습니다.
● 안희권(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디아제판 펜타민은 히로뽕과 구조가 유사하여 이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신경쇠약, 정신착란 등의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기자: 검찰은 관세청과 협조해 공항에다 경고문을 배포하는 한편, 이 약이 팔려나간 비만 클리닉과 시중 의류상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