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서울시 승진예정자 명단 공개로 청렴성 공개 검증[김대환]

입력 | 1999-02-26   수정 | 199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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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진예정자 명단 공개로 청렴성 공개 검증]

● 앵커: 비리의 온상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서울시가 승진 예정자 명단을 공개하고 내부 고발을 받아서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직원들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렇게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2일, 승진 예정자 명단 발표로 모처럼 들뜬 표정이었던 서울시청 직원들이 요즘 동료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다음 달 15일, 하위 직원들의 대규모 승진 인사를 앞두고 승진 예정자 명단을 미리 공개한 뒤 비리직원 골라내기 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자는 7급 이하 일반직과 기능직 승진 예정자 2천 831명, 내부자 고발에 의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승진에서 탈락합니다.

● 승진 대상자: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로부터 오해 받을 수도 혹시 있을 수 있으니까, 조금 불안하다.

● 김미령 (서울시 홍보과): 승진자에게 '축하합니다' 하면 위기감도 있고, 아직 승진한 게 아닌데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렇게 얘기들을 해요.

● 기자: 서울시는 고육지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윤호 (서울시 인사행정과 과장): 승진자에 대한 청렴성을 재 검증함으로 해서 앞으로 공무원들이 좀 더 근무태도를 성실히 하고 부패와 멀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 기자: 서울시는 승진자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청렴성 공개검증 제도를 고위직 인사 때도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