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여경으로만 구성된 여성 기동대 오늘 창설[성장경]
입력 | 1999-03-12 수정 | 1999-03-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여경으로만 구성된 여성 기동대 오늘 창설]
● 앵커: 여성 경찰들로만 구성된 여경 기동대가 오늘 창설됐습니다.
폭력시위에 맞선 폭력경찰, 이런 이미지를 씻고 시위자를 보호하는 경찰상을 보여주겠다는 게 이들의 다짐입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경찰 기동단 연병장, 메가폰을 들고 완장을 착용한 서울시내 여성 경찰들이 여경 기동대 창설 신고식을 가졌습니다.
- 서울 경찰 여경 기동대로 창설되었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 기자: 두개 중대 257명으로 구성된 여경 기동대는 평상시에는 소속 경찰서에서 일을 하는 비상설 조직으로 비상시에만 가동됩니다.
여경 기동대는 앞으로 대규모 집회나 시위가 있을 때마다 동원돼 질서유지와 교통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들 여경 기동대는 시위 진압에 주력하던 경찰의 역할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윤성혜(여경 기동대 중대장 경감): 과거에는 우리 시위가 폭력 시위대에 대응하는 폭력 경찰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시위도 합법적이고 또, 시위대를 보호하는 그런 시위 차원에서 오늘 여경 기동대의 창설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기자: 대원들도 거친 시위현장에서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시위 문화를 바꿔놓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 한혜선(여경기동대 96부대 경위): 남자 경찰관들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우호적이고 평화적인 이미지로 모든 시위에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앞으로 여자 경찰관의 또다른 역할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