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정혜정

NATO 작전- 짧고 굵게. B2 스텔스도 동원[박영선]

입력 | 1999-03-25   수정 | 199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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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작전- 짧고 굵게. B2 스텔스도 동원]

● 앵커: 창설 50년만에 주권국가에 대해서 처음으로 무력을 행사한 NATO는 이번에 짧고 굵게라는 전략 아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미국에 B-2 스텔스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박영선 기자입니다.

● 기자: NATO의 작전 배치도 보시겠습니다.

오늘 공습은 아드리아해를 떠난 미 해군 크루즈 미사일과 공군 전폭기가 선봉에 섰습니다.

공습의 주력은 이탈리아 북부의 아비아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70대의 전폭기들로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 근교와 코소보 지역의 세르비아 군사 시설물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영국에서 출격한B-52 폭격기 8대는 유고 영공 밖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짧고 굵게라는 전략으로 NATO는 미국 등 14개국의 전투기 400대를 발칸반도 주변에 배치해 놓고 공습을 준비해왔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국의 B-2스텔스 폭격기 2대가 처음 투입됐습니다.

스텔스 폭격기는 위성 유도로 900kg의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NATO는 유고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킨 후 2단계로 유고의 군기지, 무기고 등 군사시설을 무차별 공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2단계 공습지역은 베오그라드 남쪽 북위 44도 이하로 한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격 목표지점인 코소보 부근이 산악지역인 데다가 구름이 자주 끼는 발칸반도의 기상 조건, 그리고 이라크와는 달리 유고의 방공망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어서 전투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