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대한항공 경영 안 바꾸면 운항감축 등 경고[윤영욱]

입력 | 1999-04-21   수정 | 199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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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영 안 바꾸면 운항감축 등 경고]

● 앵커: 정부는 대한항공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체제를 갖추지 못할 경우 운항 감축을 포함해서 가능한 모든 제재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윤영욱 기자입니다.

● 기자: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늘, 항공사의 경영은 인명 안전이 최고 가치인 만큼 과학적 경영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현 경영진은 불과 1년 동안에 10여 차례나 사고가 난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전문 경영인이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전문 경영 체제는 대한항공의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회사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박지원(청와대 대변인): 대통령께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살려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 기자: 정부 고위 당국자는, 만약 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한 새로운 경영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국민을 계속 불안하게 한다면 정부로서는 운항 감축 등 법과 제도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항공기 안전사고에 대해서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고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