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내일부터 지하철 22시까지로 단축 운행[김대환]

입력 | 1999-04-21   수정 | 199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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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지하철 22시까지로 단축 운행]

● 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체인력의 피로가 쌓여 내일부턴 지하철 운행시간이 밤 10시까지로 2시간 단축됩니다.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시 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대환 기자!

● 기자: 네, 서울시 비상수송 대책본부입니다.

● 앵커: 먼저, 운행단축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 기자: 내일부터 지하철 2, 3, 4호선 운행시간이 현재 밤 12시에서 10시까지로 2시간 단축됩니다.

이에 따라 시내 중심지에서는 밤 9시 반을 전후해지하철이 끊기게 돼 내일 또 퇴근길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1호선은 현행대로 밤 12시까지 지하철이 다니고 배차간격도 전 노선이 지금과 같이 유지됩니다.

고건 서울시장은 오늘 지하철 운행단축 방침을 밝히면서 노조와 원칙 없는 타협은 않겠다는 강경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고건 서울시장: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하철 정상운행에 힘을 쏟으면서 다시는 시민의 발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지하철 불법파업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 기자: 공사 측이 노조원들의 복귀를 종용하고 있지만 최종 복귀 시한인 오늘까지 1,700여명만 일터로 돌아와 복귀율이 28%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사는 파업 참가자 800여 명 중 단 4명만이 복귀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업이 장가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노사 간에 파업에 가담한 기관사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파업에 가담한 기관사의 절반인 400여 명을 파업 첫날부터 명동성당 농성에 합류시켜 이탈을 막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 노조도 내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비상수송 대책본부에서 MBC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