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정혜정
알바니아인 인간방패로 이용- 인종탄압 극치[김현주]
입력 | 1999-04-21 수정 | 199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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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인 인간방패로 이용- 인종탄압 극치]
● 앵커: NATO의 공습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지만 코소보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결은커녕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알바니아인들은 인간 방패로 이용되거나 학살되는 등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입니다.
● 기자: NATO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는 이 건물은 유고 집권사회당사입니다.
다뉴브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모두 파괴돼 기차와 차량통행이 거의 끊겼습니다.
한편, 유고군 수백 명이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와 몬테니그로 사이 비무장지역을 침범했습니다.
코소보에 남아있던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유고군에 끌려 다니며 인간방패로 이용되거나 집단 처형되고 있다고 NATO는 밝혔습니다.
● 쿡 영국 외무장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학살과 강간, 방화를 피해 피난길에 올랐다.
● 기자: 미국의 아파치 헬기 24대가 오늘 알바니아에 도착한 가운데 지상군 투입 주장이 갈수록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마케도니아 등지에 배치돼 있는 지상군과 헝가리 등의 공군 기지를 이용해 유고에 대한 포위 공격망을 갖춘다는 것이 NATO의 구상입니다.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NATO창설 5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는 유고에 대한 경제 제재 등 새로운 조치들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