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김강용 매각 금괴 출처 의혹 제기[박상권]

입력 | 1999-04-22   수정 | 199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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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용 매각 금괴 출처 의혹 제기]

● 앵커: 고위층집 절도용의자 김강용 씨가 지난 1월 안양의 한 금은방에 금괴를 판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금괴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월 26일, 안양시 석수동 한 금은방에 김강용의 동거녀 김 모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250g짜리 금괴를 들고 와서 257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 금은방 주인: 아줌마가 비산동에서 이사 왔는데 돈이 모자라 팔러 왔다고 얘길 하길래.

● 기자: 이 금괴엔 군데군데 톱질 자국이 있었습니다.

● 금은방 주인: 뭐가 이렇게 지저분하냐고 했더니 자르려다 못 잘랐다고 하더라.

● 기자: 덩어리가 너무 커 장물로 의심 받을까봐 잘게 자르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금괴처분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절도범 김 씨가 실제로 금괴를 갖고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출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금괴가 김 씨가 주장하는 장관 집에서 나왔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드러난 금괴는 250g짜리, 김 씨가 줄곧 장관 집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금괴는 개당 1kg짜리 금괴였기 때문입니다.

● 차철순(인천지검 차장검사): 1kg짜리 12개가 있었다, 그랬죠.

기타 금괴에 대해서는 말한 일이 없어요.

● 기자: 검찰은 특히, 김 씨가 금괴뿐만 아니라 훔친 현찰 수천만 원도 은밀히 숨기고 있어 이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