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광주 서광중학교 두레로 왕따 퇴치[주양]

입력 | 1999-04-26   수정 | 199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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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광중학교 두레로 왕따 퇴치]

● 앵커: 집단 따돌림, 이른바 왕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학교가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상부상조 조직인 두레가 그 비법이라고 합니다.

광주의 주 양 기자입니다.

● 주 기자: 광주 서광중학교 2학년 2반, 이 학급에는 집단 따돌림인 왕따가 없습니다.

모든 학급 일은 6명씩으로 구성된 두레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최현호(광주 서광중 2년): 두레활동을 함으로써 친구들의 장점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책임감도 더불어 생기게 돼…

● 김상현 (광주 서광중 2년): 애들이 절보고 막 겁내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적응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놀이 두레장 맡고…

● 주 기자: 이 학급의 담임이자 두레학급의 후원자인 박춘애 교사는 두레별로 고민을 들어주는 두레 상담과 두레원이 함께 쓰는 두레 일기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 박춘애(광주 서광중 교수): 두레 활동 속에서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친구들이 가진 장점을 발견하고, 그러면서 함께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 주 기자: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두레를 이용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 두레학급에는 왕따돌림 대신 왕따스함만이 넘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양입니다.

(주양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