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이인용,김은혜
97 칸영화제 대상 일본영화 <우나기> 주말 개봉[박선영]
입력 | 1999-04-27 수정 | 199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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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칸영화제 대상 일본영화 <우나기> 주말 개봉]
● 앵커: 97년 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일본 영화 '우나기'가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서 개봉됩니다.
앞서 개봉된 일본 영화 두 편은 흥행에 실패했는데 '우나기'는 어떨지 박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살해한 뒤 감옥생활을 끝낸 주인공은 한적한 마을에 이발소를 차리고 새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살하려는 게이코를 구해주고 뱀장어만을 벗 삼아 지내던 그의 삶에는 변화가 일기 시작합니다.
일본영화의 거장 이마무라 쇼웨이 감독에게 두 번째 칸영화제 대상을 안겨준 '우나기'는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확보했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전에 수입됐던 일본 영화와는 달리 '우나기'가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양윤모(영화평론가): 우리와 같은 삶의 모습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서 선택하고, 거기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그린 영화라면 저는 반드시 일본 영화라고 해서 관객이 거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 기자: 출연작들이 해외에서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의 국민배우로 떠오른 야쿠조 씨는 '우나기'가 국경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말합니다.
● 야쿠조 코우지(배우): 인간적인 따뜻함이 담겨있는,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 기자: 흥행 참패를 겪은 '카케무샤'와 '하나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상영될 세 번째 일본영화에 일본과 우리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