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권재홍,박영선

나토 전투기, 유고 중국대사관 폭격. 3명 사망[박상후]

입력 | 1999-05-08   수정 | 199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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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전투기, 유고 중국대사관 폭격. 3명 사망]

● 앵커: 유고 공습을 하던 나토 전투기들이 중국 대사관에 미사일을 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나토측은 오발사고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이 참을 리가 없고, 코소보 사태는 다시 꼬이게 생겼습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유고연방에 대한 무차별 공습을 계속해온 나토군의 미사일이 오늘 새벽 베오그라드시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중국 대사관에 떨어지는 불상사가 빚어졌습니다.

오늘 공습으로 대사관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신화통신 기자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나토측은 이번 공습이 유고군 지휘벙커와 민병대 지휘본부로 사용돼온 호텔이었으며, 중국 대사관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제이미 쉐이 (나토 대변인): 나토는 중국 대사관 직원과 민간인이 숨진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 기자: 러시아와 함께 나토군의 공습을 반대해온 중국은 그러나 즉각 나토의 공습을 야만적인 전쟁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공습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또 즉각 UN 안보리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 천화쑨 (UN 주재 중국 대사): 나토의 야만적인 행위는 UN헌장과 국제규범,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 기자: 오늘 회의에서 미국과 나토 회원국은 UN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폭격이 사실이라면 깊이 사죄할 것이라면서 중국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85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니스에 대한 오폭에 이어 일어난 중국 대사관 오폭으로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던 코소보 사태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