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기독교계, 만민교회 신도들의 불법행위 일제 비난[이보경]
입력 | 1999-05-12 수정 | 199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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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만민교회 신도들의 불법행위 일제 비난]
● 앵커: 기독교계는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불법행위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특히, 전체 교회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 최대 개신교회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측은 만민중앙교회의 방송 강제중단 사태에 대해 법치국가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 길자연 목사 (한기총 부회장): 법치국가에서 물리적인 힘으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사고와 발상은 반드시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죠.
● 기자: 만민중앙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주체이기도 한 한기총은 내일 산하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공식 규탄 성명서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한기총과 함께 기독교계의 양대 기둥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오늘 성명을 내고 만민중앙교회의 불법행위를 성토했습니다.
● 황필규 목사 (교회협 홍보실장): 방송중단 사태가 국민들로, 일반 국민들로 하여금 한국 교회와 교인들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들을 미치게 된 것에 대해서 한국 교회를 대표해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 기자: 일반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많은 목회자들도 만민중앙교회 폭력사태를 비난하는 등 교계 전체가 성토와 우려의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 오성환 목사 (장로교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신도들이 난입을 해 가지고 기물을 부수고 등등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하는데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인데, 방송국에 침입하고 이런 것은 정당성 없는 일이고, 무엇이든지 합법적으로 무엇을 해야 돼지…
● 일반 신도: 그냥 그런 것도 아니고 지금 기계도 부수고 그랬다고 들었는데 그런 행동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더구나 개신교 성결교단측은 만민중앙교회가 예수교 대한성결교회에서 이단으로 이미 출교됐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명칭에 성결교란 이름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와 성결대학교 등 교단 3개 단체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