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김은혜

고급 옷 로비 관련 김 대통령 법무장관 재신임[김경중]

입력 | 1999-06-02   수정 | 199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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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옷 로비 관련 김 대통령 법무장관 재신임]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서 검찰은 한마디로 실체가 없는 사기 미수극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수사 결과에 따라서 김대중 대통령은 김태정 법무장관에게 흔들리지 말고 일하라고 재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경중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김태정 법무장관의 부인이 옷 사건과 관련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보고를 들은 뒤 김 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김대중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번 사건은 국민적 분노를 야기 시킨 슬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과 도덕성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공직자 기강 확립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는 김태정 장관도 참석했으나, 김 대통령은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고, 김 장관 역시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 대통령은 오늘 유종근 전북지사를 대통령 경제고문직에서 전격적으로 해임했습니다.

유 지사의 고문직 해임은 최근 잇따라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