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박영선

일본 위성 포르노방송 안방까지 침투, 공급 일당 적발[연보흠]

입력 | 1999-06-06   수정 | 199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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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성 포르노방송 안방까지 침투, 공급 일당 적발]

● 앵커: 일본에 위성 포르노 방송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밀수입된 위성방송 수신기를 여관은 물론 가정집에까지 공급해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연보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강남에 한 여관입니다.

TV를 켜자 낯 뜨거운 음란 영화가 나옵니다.

일본의 상업 위성 방송인 디렉TV 채널에서 하루 종일 반영되는 포르노 영화입니다.

디렉TV 전용 위성수신기를 설치하고 방송사에 등록하면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위성 수신기를 일본에서 몰래 들여와 공급해 온 밀수업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초 부터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여관과 오피스텔 심지어는 가정집에까지 이 같은 위성방송 수신기를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대가로 개당 200여만 원의 설치비와 방송 수신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 정동기(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근 일본 문화의 국내 유입이 허용됨에 따라서 우리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 포르노물들이 먼저 유입되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건전한 문화교류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 기자: 검찰은 위성수신기 공급업자 위송원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여관 업주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