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이인용,김은혜
컴퓨터 이용한 사이버 가요제 열풍[김승환]
입력 | 1999-06-07 수정 | 1999-06-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컴퓨터 이용한 사이버 가요제 열풍]
● 앵커: 컴퓨터 사이버 공간에서 처음으로 가요제가 열렸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여성들로만 구성된 3인조 록그룹 바닐라입니다.
4년째 호흡을 맞춘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소프트 록입니다.
남성 4인조 그룹 데드 콜런스는 강력한 비트에 하드 록이 특기입니다.
이에 반해 남성 듀오 네이션은 순전히 컴퓨터를 이용한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직업적인 전문 뮤지션이아니라는 점과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컴퓨터 음악 동호인들이 주축이 돼 국내 최초의 사이버 가요제가 탄생했습니다.
● 그룹 바닐라: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많은 실력 있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대중들 앞으로 한 발 더 나올 수 있는 기회인 것 같거든요.
● 기자: 사이버 가요제는 말 그대로 컴퓨터 통신상에서 곡 발표와 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한 무대와 객석이 필요 없습니다.
또 창작곡에서부터 리믹스 음악에 이르기까지 참가곡과 참가자에 아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가요제입니다.
● 신동훈(음악과 컴퓨터 대표): 지금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요.
그리고 하루에 한 건 이상씩 음악 파일이 접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응이 너무 좋아가지고 저도 좀 놀랄 정도였습니다.
● 기자: 국내 최초의 사이버 가요제는 사이버 공간이 문화예술의 활동 공간으로도 훌륭히 활용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