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김은혜

쓰임새 많은 500원 동전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김필국]

입력 | 1999-06-08   수정 | 199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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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새 많은 500원 동전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 앵커: 500원짜리 동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쓰임새가 많아져서 너 나 없이 챙겨놓기 때문입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 기자: 아침마다 은행 창구에는 동전을 바꾸려는 상인들이 모여들지만 500원짜리 동전을 바꾸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은행들은 500원짜리 동전을 구하느라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 고윤정(외환은행): 예전 같은 경우는 버스회사에서 은행에 직접 갖다 주는 편인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은행에서 부족해서 그 여객에 가져다 쓰는 그런…

● 백순기(주택은행): 구하지도 잘 못해요.

구하려면 전쟁이에요.

● 기자: 올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에 공급한 500원짜리 동전은 모두 205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지하철 요금이 500원으로 오르고 지난 4월 버스토큰이 사라지면서 500원짜리 동전의 쓰임새가 높아진 것이 수요가 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 버스카드 판매상: 토큰이 없어 버스 값을 내려고 500원짜리 두 개 바꿔가곤 한다.

● 기자: 집집마다 500원짜리 동전은 따로 모아두는 추세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 김문순: 아들 따로 사니까 아들은 아들대로 넣고 나는 마누라하고 같이 내가 넣고…

● 기자: 이래저래 500원짜리 동전의 인기는 치솟고, 은행과 상인들의 동전 구하기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