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김은혜

계속된 재벌 개혁 추진에도 오히려 몸집 더 커졌다[윤용철]

입력 | 1999-06-17   수정 | 1999-06-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계속된 재벌 개혁 추진에도 오히려 몸집 더 커졌다]

● 앵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재벌 개혁이 추진되어 왔다고는 하지만 우리 재벌의 행태에는 별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국내 5대 재벌들은 지난 1년간 몸집을 키웠을 뿐 아니라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부실 계열사에 대한 편법 지원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5대 재벌의 출자 총액은 지난 1년간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총수와 임원, 친인척 등 개인 지분은 약간 줄어들었지만, 계열사를 통한 소유 지분은 36%에서 44%로 늘어나 재벌 총수의 경영권이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 강대형(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의 계열회사들이 대거 참여한 어떤 작년의 특수 사항 때문인 것으로…

● 기자: 특히 5대 재벌의 자기 계열사에 대한 유상증자 액수는 7조 9천억 원으로 30대 재벌 전체 유상증자 규모의 90%에 달했습니다.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핑계로 대대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계열사들이 대거 주식을 사들여 편법으로 경영권을 강화했다는 얘기입니다.

공정위는 편법 유상증자 행위를 분석해 부당 행위가 적발되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강대형(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다 쓰러져가는 기업에 대해서 유상증자를 한 것은 부당 지원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 기자: 재벌 개혁은 아직도 멀고도 험한 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