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은혜
한국노총,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강행[조동엽]
입력 | 1999-06-17 수정 | 199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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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강행]
● 앵커: 한국노총이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을 밝히라고 어제 경고성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늘은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시한부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하루, 산하 21개 노조 3만 3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오늘 저녁 명동성당에서 파업 유도 규탄 대회를 갖는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문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달 말쯤 세 번째 총파업 투쟁을 벌이며, 한국노총도 오는 26일 무기한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북한 간의 서해 교전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로 일련의 파업이 생산 차질을 빚을 정도의 심각한 양상은 띄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동계의 분석입니다.
이번 양대 노총의 시한부 파업에서 드러난 조합원들의 참여 열기도 비교적 낮았던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노총 파업에는 전국에서 15개 정도의 노조가 참여했고, 오늘 민주노총 파업은 집회 투쟁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노동계의 이번 여론 투쟁이 검찰의 파업 유도 파문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 전개 추이에 따라선 예상외의 폭발성과 파괴력을 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