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이인용,김은혜

그림 공방, 한나라당 진상조사 촉구,국민회의 정치공세 비난[박용찬]

입력 | 1999-06-21   수정 | 199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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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공방, 한나라당 진상 조사 촉구, 국민회의 정치 공세 비난]

● 앵커: 최순영 회장이 사들인 그림을 두고 한나라당은 로비용이 아니냐면서 진상 조사를 촉구했고, 국민회의는 또 정치 공세를 편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용찬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60억 원대의 동양화를 구입한 시점이 최순영 회장 비리 연루 포착설이 무성하던 작년 말이라며 로비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청와대 사정 팀이 그림 구입 사실을 알고도 이에 대한 조사를 기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국정조사 대상에 그림 로비 의혹을 추가로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는 한편, 당내에서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안택수(한나라당 대변인): 한 점 의혹 없이 또 성역 없이 즉각 그 실체가 규명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 기자: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신동아 그룹 측과 부인 이형자 씨가 그림 구입 경위를 밝힌 만큼, 떠도는 소문만을 가지고 로비를 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이 고급 옷 사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또다시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황소웅(국민회의 부대변인):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 이전에 이를 로비용 그림 의혹이라고 예단하고 규정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 기자: 한편 사정 팀을 운용하고 있는 청와대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화랑을 확장하기 위해 그림을 구입했다는 답변을 듣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 더 이상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