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박영선

여름 성수기 맞아 봇물 터진 해외여행[최장원]

입력 | 1999-06-26   수정 | 199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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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맞아 봇물 터진 해외여행]

● 앵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요즘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 표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합니다.

또 흥청망청 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요즘 김포공항 출국장은 연일 만원입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나 시작되던 여름철 성수기가 한 달 가량 빨리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 여행객: 저희는 영국, 프랑스, 이태리 가거든요.

● 기자: 뭐하려고요?

● 여행객: 여행하러 가요.

● 여행객: 6월초에 해가지고 지금 표 구했으니까 보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다음달 15일부터 한 달간 주요 노선의 예약이 다 찼습니다.

● 정의순(대한항공 예약담당): 구주라든지 동남아 노선, 일본 쪽도 전부 다 예약이 만석입니다.

● 기자: 휴가철을 앞두고 비행기 표 확보에 나선 여행사들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기다리면 표를 살 수 있나요?”

● 여행사 직원: 된다 안 된다 장담을 못 드려요.

● 기자: 올 들어 해외 관광을 나간 사람은 모두 45만 8천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국적 항공사들이 IMF 이후 좌석 수를 10% 정도 줄이면서 비행기 표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여행 업계에서는 올 여름 휴가철에만 IMF 이전 수준과 맞먹는 20여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