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하루생활 학생 스스로 점검해 올바른 습관 바로 잡아[박영훈]
입력 | 1999-06-30 수정 |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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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생활 학생 스스로 점검해 올바른 습관 바로 잡아]
● 앵커: 어떤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매가 아니라 스스로 하루 생활을 평가하고 잘못을 고쳐나가게 했더니 성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목포의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신안의 압해중학교는 지난해 바른생활 성찰 카드제를 도입했습니다.
복장은 단정한지, 어른께 인사는 잘했는지, 학용품은 아껴 썼는지 등 23개 항목을 정해 1점에서 3점까지 학생이 직접 자신의 실천 점수를 매기는 방법입니다.
학생들은 하루 생활을 스스로 점검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조언자일 뿐 어떻게 평가하고 무엇을 고쳐나갈지는 전적으로 학생들의 결정에 맡깁니다.
● 기세룡(신안 압해중학교 교장): 친구 간에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그러한 마음이 생기고, 어른들에게는 존경심이 길러져서…
● 기자: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학생들의 생활 습관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한해 평균 10명 안팎이던 가출 학생이나 중도 탈락 학생이 이 제도를 도입한 뒤에는 한 명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 이슬기(압해중 1학년): 바른생활 성찰 카드 작성하면서요, 내가 이거 반성해야 되겠구나 하는 거 반성하게 됐고요, 또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 기자: 압해중학교의 성찰 카드에는 교육부로부터 학생 생활지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