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전남 목포, 학원가던 초등학생 흉기에 찔려[신광하]

입력 | 1999-07-08   수정 | 199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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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학원가던 초등학생 흉기에 찔려]

● 앵커: 이번에는 대낮에 학원에 가던 초등학생이 괴청년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용의자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목포의 신광하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목포시 신흥동 삼성아파트, 9살 정 모 군이 피아노 학원에 가기 위해 아파트 현관을 나서고 있습니다.

20여 미터쯤 갔을 때 마주 오던 20대 청년이 갑자기 날카로운 흉기를 꺼내 정군의 등을 찔렀습니다.

● 정 모 군: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찔렀어요.

거기서 울다가 (범인이) 우리 집 계단에 앉으니까…(학원으로 도망갔다)

● 기자: 정군을 칼로 찌른 뒤 용의자는 정군의 집 입구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현관을 등지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폐쇄회로 TV에 3초 정도 찍힌 용의자는 모자를 쓰고 티셔츠에 간편한 운동복 바지 차림입니다.

정군은 등 쪽에 8cm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흉기가 척추 등을 비껴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 정군의 아버지: 그 아저씨(범인을) 알겠느냐고 물으니까 전혀 모르겠다고 했다.

모자만 검정모자였다는 것을 알더라.

● 기자: 당시 정군이 입고 있던 옷에는 흉기로 찢긴 흔적과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서 용의자를 본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신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