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

[신창원 검거]신속한 경찰공조 검거에 큰 몫[김연국]

입력 | 1999-07-16   수정 | 199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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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검거][신속한 경찰공조 검거에 큰 몫]

● 앵커: 신창원의 검거에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지만 신고를 받은 여자 순경의 침착한 대응, 그리고 경찰끼리의 공조가 큰 몫을 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경찰청 112 지령실에 신창원이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제보를 받은 최은 순경은 먼저 침착하게 신창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습니다.

최 순경은 제보자를 최대한 안심시키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 전화녹음 내용: 보상금도 걸려 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해 주세요.

신고에 불이익 없고요, 비밀보장 다 됩니다.

● 기자: 5분 동안 제보를 받은 최 순경은 마침내 신고된 사람이 신창원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 최은 순경(서울경찰청 112 지령실): 신창원이 거의 여자하고 같이 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여자도 있었고, 그런 점으로 봐서 신창원과 거의 비슷하다고…

● 기자: 최 순경은 즉각 제보 내용을 서울시경 종합 지령대를 통해 전남경찰청에 통보했습니다.

또 전남순천경찰서 상황실에도 즉각 출동을 지시했습니다.

● 최은 순경(서울경찰청 112 지령실): 바로 접수를 받으면 바로 통보를 해야 하니까, 신창원 관련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지령대에 바로 통보를 했습니다.

● 기자: 서울경찰청에 제보가 접수된 지 단 2분 만에 모든 신고 내용과 조치 사항이 해당 경찰서에 통보되는 기동성을 보였습니다.

과거 신창원이 출연할 때마다 삐걱거리던 경찰 공조가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한 것입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