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

미신고.절도방조한 신창원 동거녀 또 구속[박노흥]

입력 | 1999-07-22   수정 | 199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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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절도방조한 신창원 동거녀 또 구속]

● 앵커: 신창원의 동거녀 또 한 명이 구속됐습니다.

신창원인 줄 알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은 데다가 신창원의 도둑질을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박노흥 기자입니다.

● 기자: 경주경찰서는 오늘 신창원과 동거생활을 하며 절도짓을 함께 한 경주시 양남면에 사는 33살 신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신씨는 지난해 4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모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다 신창원을 만나 20여 일간 사글세방을 얻어 동거하면서 신창원인 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씨는 또 탈옥수 신창원을 부유층이 많이 사는 대구시 지산동 모 아파트로 안내한 뒤 신창원이 절도를 하는 동안 망을 보기도 했으며, 로렉스 시계와 돈을 받아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미화 1만 달러의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창원이 지난 5월말 이 돈을 서울 광장동 모 빌라에서 훔쳤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창원이 그린 약도를 가지고 빌라촌을 탐문했으나, 모두 도난 사실을 부인해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전북 익산시 중앙동 모 호프집에서 신창원을 신고한 강 모 씨에게 경찰이 오늘 뒤늦게 2백만 원을 보상금으로 전달하려다 강씨가 이를 거부하자 머쓱해졌습니다.

강씨는 신고한 뒤 무서워서 대문도 제대로 열어놓지 못했는데, 어처구니 없이 신창원을 놓쳐버린 경찰이 2백만 원이 웬 말이냐며 수령을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