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의암대교 입구 버스 충돌, 북한강변 추락. 30여명 사상[강화길]
입력 | 1999-08-03 수정 | 199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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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대교 입구 버스 충돌, 북한강변 추락. 30여명 사상]
● 앵커: 빗길을 달리던 버스가 북한 강변에 추락해서 승객 4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승객들과 운전기사의 침착한 대처로 그래도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춘천의 강화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 대교 입구에서 춘천-안산간 강원고속 직행 버스가 정화조 트럭과 충돌하면서 30m 아래 북한강변으로 추락했습니다.
● 안성일 (경기도 안산시): 정화조가 끼여들었는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비껴 부딪치면서 저희가 낭떠러지로 떨어진 거예요.
● 기자: 이 사고로 50살 배영선 씨와 20살 이동근 씨 등 5명이 숨지고, 승객 3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추락한 지 1시간이 돼 가지만 추락지점의 심한 경사도와 차체가 심하게 부서져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젊은 승객들과 버스 운전기사는 아찔한 사고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처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 김기태 (양구군 남면 구암리): 젊은 사람 몇 사람이 한 손은 위에서 잡고 밑에서 애들이나 아줌마들 먼저 내보냈는데…
● 진광배 (춘천시 퇴계동): 앞에는 또 문 쪽으로 운전사 아저씨가 침착하시라고 계속 얘기를 해 가지고 그 쪽으로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 기자: 경찰은 직행버스가 갑자기 진입하던 정화조 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