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신경민,김은혜

신구범 축협회장 국회 자해 현장. 회복세[문호철]

입력 | 1999-08-13   수정 | 199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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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축협회장 국회 자해 현장. 회복세]

● 앵커: 이번에는 신구범 축협중앙회장의 자살 기도 사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신 회장은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국회 화면과 함께 문호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 기자: 어젯밤 9시 15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장, 김영진 위원장이 농·축협통합법안을 통과시키기 직전입니다.

갑자기 회의장 가운데로 걸어 나온 신구범 축협회장이 그 동안 감사했다며 머리를 숙여 인사했고.

그 순간 신 회장은 곧바로 자신의 복부를 흉기로 그었습니다.

회의장은 순식간에 비명소리로 가득 찼고, 국회 직원과 축협 관계자들은 급히 신 회장을 부축합니다.

● 김영진 위원장: 신 회장을 병원으로 빨리 모셔라.

● 기자: 돌발 사태로 회의장은 어수선해졌지만 위원장은 곧 담담한 목소리로 회의를 속개합니다.

● 김영진 위원장: 의원님들께서 질의할 내용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기자: 깊은 상처가 난 신 회장은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고 두 시간에 걸쳐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 김응국(집도의사, 여의도 성모병원 외과과장): 혈압, 맥박, 체온 등은 모두 정상화되었으며, 현재는 더 이상의 출혈도 없고, 또 점차 급속도로 회복하고 계신 그런 상황입니다.

● 기자: 신 회장은 앞으로 열흘이나 2주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