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박영선
현대증권 전자 주가조작 통한 시세차익 수백억대[박성호]
입력 | 1999-09-04 수정 | 199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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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전자 주가작전 통한 시세차익 수백억대]
● 앵커: 현대증권의 현대전자의 주가를 작전을 통해서 끌어올린 다음에 비싼 값에 되팔아서 수백 억대의 차익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의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현대증권이 지난해 갖고 있던 현대전자 주식을 팔아 4∼500억 원 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사실이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고 오늘 검찰이 밝혔습니다.
주식을 판 시점은 작년 12월 주가가 3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때입니다.
결국 6개월간 작전을 주도한 끝에 챙긴 돈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로써 현대증권은 지난해 증시침체로 적자를 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300억 원대의 흑자를 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경영실적을 부풀리려한 동기만으로도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충분히 사법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씨 일가를 겨냥한 수사도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전자의 장동국 부사장과 강석진 전무를 소환해 작전자금 100억 원을 동원하면서 현대전자 정몽헌 회장에게 사전에 보고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계한 씨 등 당시 그룹 구조조정 본부 간부들은 그룹 차원의 개입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다음 주 현대계열사 회장들에 대한 조사에서 그룹차원의 개입 특히 정씨일가의 공모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