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권재홍,박영선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사태 국제평화유지군 수용 전망[김장겸]

입력 | 1999-09-11   수정 | 199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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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사태 국제평화유지군 수용 전망]

● 앵커: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강해지면서 인도네시아가 국제평화유지군을 받아들일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티모르 사태 속보, 김장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UN안보리 대표단 5명이 오늘 위란토 인도네시아군 총사령관과 함께 동티모르에 도착해 현지 상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 그린스톡 (UN 대표단장): 인도네시아가 치안 분담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

● 기자: 그동안 동티모르에 국제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던 위란토 총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하비비 대통령에게 이를 수용할 것을 검토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MF가 구제금융 협상을 중단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된 데 따른 태도 변화로 보입니다.

미국은 오늘 인도네시아에 대한 군사 판매 중단을 공식 발표했으며, 코피아난 UN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인륜적 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티모르 곳곳에서는 민병대의 총격과 방화가 계속됐습니다.

UN 현지 직원들의 탈출도 계속되고 밤에는 우는 아기를 달래며 산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UN은 서티모르로 대피한 동티모르 주민들도 살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