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박영선
남녀 만남 이벤트사들 대부분 윤락 알선. 필로폰까지[연보흠]
입력 | 1999-09-19 수정 | 199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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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만남 이벤트사들 대부분 윤락 알선. 필로폰까지]
● 앵커: 남녀 간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소위 이벤트 회사들.
그러나 실제로는 윤락을 알선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대학원생이 차린 이벤트 업체에서는 마약 매춘까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연보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생활정보지에 실린 이벤트 회사의 광고입니다.
남녀 간의 신선한 만남을 주선해 준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윤락을 알선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에 이번엔 대학원생까지 이벤트 업체를 차렸습니다.
서울 모 대학 경영학과 대학원생인 권 모 씨는 지난 3월 나그네라는 이벤트 업체를 차린 뒤 남녀 회원들 간의 윤락을 알선해 주고 소개비로 2,000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이벤트사 대표 권 모 씨: IMF 때였는데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해서…
● 기자: 심지어 일부 남자 고객들은 단순한 윤락을 넘어 마약 매춘까지 요구했습니다.
남자 고객 백 모 씨 등은 화대의 서너 배를 주겠다며 여성 회원들을 유혹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돈이 궁했던 여성 회원들도 마약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여성 회원: 돈으로 꼬드겼어요, 한번에 50∼130만 원 준다고.
사람이 돈 앞에서는 약해지잖아요.
● 기자: 검찰은 이벤트업체 대표 권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