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김은혜

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공장 최악의 방사능누출 수습[박광온]

입력 | 1999-10-01   수정 | 199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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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공장 최악의 방사능 누출 수습]

● 앵커: 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제조 공장에서 일어난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는 일단 수습은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직원 실수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도쿄의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기자: 일본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공장 방사능 누출 사고는 20시간 만인 오늘 새벽에 수습됐습니다.

일부 장치를 부숴 냉각수를 빼내고 붕산수를 넣어 핵분열을 멈추게 했습니다.

● 사토 가쯔오(원자력위원회 위원장): 임계 상태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 기자: 주민 31만 명의 외출 금지 조치는 해제됐으나 공장 주변 주민 160명은 아직 대피 상태입니다.

방사능 노출 49명, 모든 학교의 휴교, 신칸센 등 모든 교통의 통제, 그리고 공공 기관과 상가 철수로 이어진 어제 사고는 일본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불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 주민: 걱정돼서 잠을 자지 못했다.

● 주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 기자: 사고의 원인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 있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 모리타 마고토(사고회사 부장): 직원이 우라늄을 규정의 7배인 16kg을 넣은 순간 파란빛을 보았다고 한다.

● 기자: 일본 정부는 어제 사고로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한편 어제 사고 초반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었다고 솔직하게 시인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