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초등학생 장난감 수갑 진짜 같다. 조여 부상 속출[조창래]
입력 | 1999-10-25 수정 | 199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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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장난감 수갑 진짜 같다. 조여 부상 속출]
● 앵커: 요즘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는 수갑 장난감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장난감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수갑처럼 손목이나 손가락을 조여서 다친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울산의 조창래 기자입니다.
● 기자: 범인 체포를 위한 수갑이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 등장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진짜 수갑이고, 왼쪽에 있는 것은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수갑입니다.
장난감 수갑이 다소 가볍지만 쇠로 만들어진 데다 열쇠까지 달려 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경찰도 어느 것이 진짜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경찰: 얼핏 봐서는 일반 수갑인지 장난감 수갑인지 구분 못한다.
● 기자: 손가락에 채우는 작은 수갑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조잡하게 만들어져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재담(10살): 실제로 해보니까요, 살갗이 막 뜯어지고 너무 아팠어요.
● 기자: 수갑 놀이를 하다 열쇠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119 구급대가 출동해 겨우 풀려난 학생은 손목을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의 무분별한 상혼에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조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