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

일본 소수 학자, 동해를 녹해/태평해 명명 주장[최창영]

입력 | 1999-10-26   수정 | 199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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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수 학자, 동해를 녹해/태평해 명명 주장]

● 앵커: 우리의 동해를 국제 문서 상당수가 일본해로 표기해서 잡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6일 일본 쪽에서 소수 의견이나마 동해를 제3의 이름인 녹해나 태평해로 부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최창영 기자입니다.

● 기자: 국제 문서에는 아직 일본해란 표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본은 지난 92년 이래 동해 문제를 다루자는 우리 측의 요청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속에 한 일본 학자가 동해를 제3의 이름으로 표기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후루마야(니카타대 교수): 나는 동해를 GREEN SEA, 녹해가 어떨까 생각한다.

● 기자: 중국 지명연구소의 동호상 연구원도 태평해란 제3의 이름을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국내 학자들은 19세기 이전 자료를 들어 동해 표기의 타당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측이 우리 입장을 적극 거들었습니다.

● 한마오리(베이징대 교수): 중국 고대 문헌을 보면 이 해역을 동해라고 붙였다.

● 기자: 세미나 결과는 내년 8월 열리는 UN 지명 전문가 회의에 참고 자료로 쓰입니다.

이런 중요도에 비해 세미나에 대한 관심은 극히 저조했습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