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김은혜
중국 사실상 WTO 가입 확정. 미국과 합의[김상철]
입력 | 1999-11-15 수정 | 199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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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실상 WTO 가입 확정.미국과 합의]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 앵커: 중국이 WTO,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울타리 밖에 있던 중국이 이제 WTO 체제 안에 들어오게 되면 세계 경제와 무역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김상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미국과 중국이 닷새 동안 가진 여섯 차례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오후 중국이 WTO 가입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통신시장 개방폭과 서비스 분야 개방시기 등에 대한 이견을 해소했습니다.
● 스광성(중국 대외무역 경제부장):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 무역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 바세프스키(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 경제 전반적 개혁과 개방을 도울 것이다.
● 기자: 중국의 WTO 가입은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 회원국 2/3 이상의 찬성을 거쳐 오는 30일 시애틀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직접 판매와 서비스 사업이 허용되며 이를 위해 중국은 무역과 투자 장벽을 철폐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국유기업 개혁을 포함한 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외자 유입과 수출 증가로 중국 경제가 활성화되고 위엔화에 대한 의존도 커져 국제시장에서의 영향력 또한 확대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 무역 구도에도 영향을 미쳐 기존의 선진국 중심 구도가 선진국 대 개발도상국의 대등 구도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