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정부 부처 1-3급 129개 고위직 민간인에게 개방 결정[박노흥]
입력 | 1999-11-15 수정 | 199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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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1-3급 129개 고위직 민간인에게 개방 결정]
● 앵커: 1급에서 3급까지 129개 정부 고위직에 민간인들도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관료들에게만 통했던 관문이 사상 처음으로 개방되는 것이어서 공직사회에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박노흥 기자입니다.
● 기자: 민간에 개방되는 고위직은 모두 129자리, 38개 부처에서 골고루 선정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1급이 15%인 19자리, 2급은 71자리, 3급은 39자리로 전체 고위직의 16% 선입니다.
개방형으로 선정된 각 부처의 주요 직위에는, 1급으로는 국무조정실의 경제조정관과 기획예산처의 정부기획실장이 있고, 2급은 행정자치부 인사국장과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건설교통부 토지국장 등 요직이 포함됐습니다.
또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 등 5개 부처 감사관이 개방됐으며, 지방보훈청장과 지방병무청장 등 지방행정기관장도 들어갔습니다.
● 김광웅(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고위직의 문호를 개방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는 그런 자리가 더 늘어나기를 기대를 하고, 그래서 결국은 민과 관이 하나라고 하는 정부의 정책, 열린 정부 정책을 끌고 나가려고 합니다.
● 기자: 개방형 임용제는 내년부터 실시되며, 해당 직위에 결원이 발생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개방됩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전문가는 임용기간 3년 이내의 계약직으로 소속 장관이 결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재계약도 가능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개방형 직위에 외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우수한 재직 공무원도 채용해 공직사회의 불안과 사기 저하를 막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