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2000학년도 수능시험]5-6점 오를듯.언어영역 어려워[문소현]
입력 | 1999-11-17 수정 | 199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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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수능시험][5-6점 오를듯.언어영역 어려워]
● 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쉽게 출제됐다면서 점수가 5∼6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은 언어영역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쉽게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출제위원장은 밝혔습니다.
● 안희수 출제위원장(서울대 사대 교수): 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비의 경감을 목적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은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함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 기자: 특히 지난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수리탐구Ⅰ영역을 쉽게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최고 10점 가량 오르고 만 점자도 여러 명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1교시에 치른 언어영역시험의 경우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듣기평가에서 판소리 '흥보가'를 들려주고 판소리 구성요소를 묻거나, 실제 방송뉴스를 들려주고 기자의 의도를 묻는 등 새롭게 시도된 문제들로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습니다.
● 수험생: 처음 봤던 문제들이 많았어요.
듣기 같은 경우 처음의 시작이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 기자: 그러나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 수험생: 작년하고 비교했을 때 역시 언어영역이 어려웠고, 외국어와 수리탐구는 좀 쉬웠던 것 같습니다.
● 기자: 입시 관계자들도 언어영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평균점수는 작년보다 5점 내지 6점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늘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모두 86만 6,000여 명으로,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조금 낮은 3.33%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치러진 수능시험 결과는 다음 달 17일 재학 중인 학교로 보내지고, 재수생의 경우는 출신 고등학교로 통지됩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