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박영선
초등학교 사이에 일본캐릭터 포켓몬스터 인기 절정[박상권]
입력 | 1999-11-20 수정 | 199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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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사이에 일본캐릭터 포켓몬스터 인기 절정]
● 앵커: 요즘 초등학교 사이에서는 포켓 몬스터라는 일본 만화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열풍이 도를 지나쳐서 학생들의 낭비벽을 부추기고 공부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박상권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입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만화 포켓 몬스터 관련 상품이 하나 가득입니다.
스티커는 물론이고 볼펜에 손난로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가지가지입니다.
지난번 유행했던 텔레토비나 디즈니 캐릭터의 인기를 능가한 지 오래입니다.
● 홍성찬(문구점 주인): 포켓 몬스터 관련 상품이 하루 매출의 1/3 정도 된다.
● 기자: 문제는 열풍이 지나치다 보니 그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초등학생들 대다수가 갖고 다닌다는 포켓 몬스터 스티커 모음판입니다.
● 인터뷰: -이거 모으는 데 얼마 들었어요?
-만 8,000원이요.
-이거 사는데 용돈 다 썼어요
● 기자: 심지어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스티커가 든 빵을 산 뒤 정작 빵은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슈퍼 주인: 애들이 빵을 내버려서 들고 나오더라구요.
● 기자: 포켓몬 빵이라고 불리는 이 500원짜리 빵은 하루에만 100만 개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단순한 유행이라고 지나치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 안미남(도림초등학교 교사): 공부시간에도 이 포켓 몬스터 때문에 공부에도 지장이 되거든요, 상업적인 그런 장사꾼들에 의해서 아이들이 거기에 많이 현혹되는 것 같아서…
● 기자: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