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김학준 인천대총장 교총회장에 당선. 첫 직선 교총회장[선동규]

입력 | 1999-11-23   수정 | 199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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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인천대총장 교총회장에 당선.첫 직선 교총회장]

● 앵커: 조금 전 끝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김학준 인천대 총장이 신임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투표한 사실상 첫 직선제여서 교사 출신이 뽑히지 않나 관심을 모았는데 이변은 없었습니다.

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선거에서 김학준 후보는 1,594표를 얻어 2위 득표를 한 과학기술원 교수 이군현 후보를 불과 54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3년 임기 새 교총회장에 당선된 김학준 후보의 일성은 교원 정년 단축의 환원이었습니다.

● 김학준 후보: 교원 정년 환원을 위하여, 그리고 이미 보장되어 있는 교원들의 연금이 조금도 손상이 되지 않도록 대외 협상을 강력하게 벌여나가겠습니다.

● 기자: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김학준 후보는 국회의원과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등을 지낸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막판에 급부상, 승리했습니다.

1만여 명의 각급 학교 교사들이 투표에 참여해 사실상의 첫 직선제로 치러진 오늘 선거는 모두 9명의 후보 가운데 현직 교사가 처음으로 교총회장에 당선될지 관심이 집중됐었습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교육계의 중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들을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교육생의 존치를 포함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교육 재정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또 연금문제에 관련해 현직 교사들이 결코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교육 발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고 말하고 교사들이 힘을 모아 학교 교육을 살리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