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박영선

옷로비 특검팀 신청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 구속영장 또 기각[이성주]

입력 | 1999-11-28   수정 | 1999-11-2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옷로비 특검팀 신청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 구속영장 또 기각]

● 앵커: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세 번째 구속영장 신청이 또 기각됐습니다.

특검팀은 다시 영장을 청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법원이 밝힌 영장 기각 이유는 지난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라스포사 정일순 씨가 옷값 1억 원을 대신 내달라고 한 사실을 입증할 이형자 씨 측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일순 사장 측도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소위 이형자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 임태성(변호사): 이렇게 매번 진술이 틀린 점, 이것은 분명히 이형자 측의 자작극이라고 본인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기자: 특검팀이 세 차례 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서도 사법부의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검팀이 같은 혐의로 세 차례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었던 만큼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법원이 정일순 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재확인한 만큼 특검팀의 수사 범위는 그만큼 좁아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