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서울대 2001년부터 타대학 졸업생 편입학 허용[허지은]
입력 | 1999-12-06 수정 | 199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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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1년부터 타대학 졸업생 편입학 허용]
● 앵커: 서울대학교가 다른 대학 졸업자들에게도 처음으로 편입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대학을 향해 굳게 닫혔던 서울대학교의 문이 비로소 열리게 됐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다른 대학 졸업생의 편입학을 받지 않았던 서울대학교가 빗장을 풀었습니다.
● 권두환(서울대학교 교무처장): 기회가 여러 학생들에게 고르게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판단 때문에 학사 편입학제도의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이에 따라 2001년부터는 다른 대학 출신들도 서울대 졸업생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편입시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모집인원은 서울대입학정원인 5,000명의 5%선, 250명 미만입니다.
그 동안 서울대의 폐쇄적 태도에 대해 교육부의 개선 요구와 비판적인 여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서울대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유인엔(사범대학원):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자기가 오고 싶은 학교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 박종진(동양사학과): 서울대 편입학에 타 학생을 허락하게 되면 또 다른 편입 입시 과열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서울대의 이 같은 결정은 기회균등의 측면에서는 환영받고 있지만 자칫 대학생에게까지 서울대 입시 병이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함께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